‘음주운전’ 징계 후 1군 복귀한 한화 하주석 “뼈저리게 반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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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7월 11일 17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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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엔트리에 복귀한 한화 이글스 내야수 하주석이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허리 숙여 사과하고 있다. ⓒ News1
1군 엔트리에 복귀한 한화 이글스 내야수 하주석이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허리 숙여 사과하고 있다. ⓒ News1
음주운전 파문을 일으키고 속죄의 시간을 보낸 뒤 1군 엔트리에 복귀한 하주석(29·한화 이글스)이 허리 숙여 사과했다.

하주석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취재진을 만나 “저의 잘못된 행동에 실망하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그동안 뼈저리게 반성했고, 앞으로 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겠다고 다짐했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이어 “앞으로 프로야구 선수로서, 그리고 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도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면서 살겠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전날(10일) 펠릭스 페냐와 이민준을 1군 엔트리에 말소한 한화는 이날 두 자리를 하주석과 이원석으로 채웠다.

하주석이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것은 시즌 처음이다.

그는 지난해 시즌이 끝난 직후인 11월19일 대전에서 음주운전을 하다적발돼 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7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부과했다.

지난달 28일부로 징계가 종료된 하주석은 퓨처스(2군) 선수단에 합류해 실전 감각을 조율해왔다.

이날 한화와 LG 트윈스의 경기에 나서려 했으나 비로 취소돼 하주석의 1군 복귀전은 12일로 미뤄졌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하주석의 복귀를 반기면서 우선 대수비 역할을 맡길 것이라고 밝혔다.

최 감독은 “먼저 대타보다 대수비로 기용할 것”이라며 “”(유격수를 맡아온) 이도윤의 타석 때 대타 카드를 쓰려고 해도 수비에서 안정적 선수가 없었다. 타이트한 상황에서도 (대수비 자원으로) 주석이가 있으니 조금 편하게 이도윤을 대신해 대타를 기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주석은 퓨처스리그 2경기에서 타율 0.545(11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492의 성적을 냈다. 공식 출전은 2경기지만 비공식 연습 경기를 더하면 총 6차례 경기를 뛰어 실전 감각에 문제는 없다.

최 감독은 ”총 6차례 경기를 소화했고 빠르게 적응했다는 보고도 받았다. 타격은 조금 감각이 떨어질 수 있지만 수비에서는 크게 문제가 없을 것 같다“며 ”예전에 봤을 때보다 진지하게 훈련에 임하더라“며 달라진 하주석의 태도에 만족감을 표했다.

한편 한화와 LG는 12일 경기에 각각 문동주, 케이시 켈리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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