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앱이 코로나때 음식점 매출피해 줄였다”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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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외식업체 3만곳 매출분석
“이용-비이용, 월매출 25%P 차이”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시기에 음식점 매출 피해를 줄여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25일 “지난해 12월 한국경제학회에 배달 앱이 자영업자의 코로나19 피해를 줄였다는 사실을 입증한 연구 논문이 게재됐다”고 밝혔다.

논문을 작성한 전현배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신한카드에서 대구 외식업체 3만 개의 결제 데이터를 제공받아 2019년 11월부터 2020년 4월까지 매출 변화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배달 앱을 활용한 음식점은 코로나19 확산 이후에 월 매출이 기존보다 평균 20% 하락했다. 배달 앱을 쓰지 않은 업체는 월 매출이 45% 줄었다. 전체 외식업체 중 80% 비중을 차지하는 한식, 일식, 중식 등 일반음식점은 배달 앱을 활용했을 때 매출 감소 폭이 더 낮았다. 배달 앱을 이용한 일반음식점은 코로나19 확산 시기에 월 매출이 18% 감소했고, 활용하지 않은 업체는 42% 줄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로 자영업자들이 매출 손실을 본 상황에서 배달 앱이 도움이 됐다는 것을 증명한 연구 결과”라고 말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배달 앱#코로나19#매출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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