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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회

“학력저하-발달지연 코로나 세대, 집중지원을”

입력 2023-01-25 03:00업데이트 2023-01-25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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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수업-마스크 오래 쓴 영향
“학습지원 늘리고 단체활동 확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유행은 영유아의 발달 지연과 초중고교생의 학력 저하 등 교육계에도 큰 숙제를 남겼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원격 수업을 받은, 이른바 ‘코로나 세대’가 탄생했고 이들에 대한 집중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코로나19로 인한 학력 저하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교육부가 지난해 6월 발표한 2021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되던 2020년 고교에 입학한 당시 고2 학생들은 국어, 수학, 영어 등 전 과목에서 각각 기초학력 미달이 늘어났다. 특히 수학은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2019년 9.0%에서 2021년 14.2%로 급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학력 저하는 2년 동안 지속된 원격 수업의 영향이 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최근 공개한 ‘코로나19로 인한 중고생 수학교육 실태 및 개선 방안 탐색’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수학 교사 827명 중 86.4%(715명)는 “원격 수업이 효과적이지 않다”고 응답했다. 서울 A고 교사 박모 씨는 “학부모가 생업으로 인해 집을 비우거나 교육에 관심을 가지기 어려운 학생들이 원격 수업에서 집중력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유치원생, 초등학생은 마스크 착용으로 언어와 사회성 발달 지연 현상이 나타났다. 대전 B초 교사 윤모 씨는 “코로나19 이후 입학하는 학생들은 한글 발음이 정확하지 않고, 받아쓰기도 어려워한다”고 전했다.

교육당국은 ‘코로나 세대’ 학생들을 위해 기초학력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부터 초6과 중3을 대상으로 기초학력 보장 채움 학기를 운영하기로 했다. 송기창 숙명여대 교육학과 명예교수는 “학습 지원도 중요하지만 학교에서 학생들이 단체 활동 등을 통해 친구들과 어울리며 사회성을 기를 수 있도록 도울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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