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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경제

현대차, SK온과 美조지아에 배터리 합작공장

입력 2022-12-10 03:00업데이트 2022-12-1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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州정부 “양사, 40억~50억달러 투자”
美서 생산 전기차에 공급 추진
현대자동차그룹이 SK온과 손잡고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 설비를 추가로 세우기로 했다.

8일(현지 시간) 조지아주 정부는 “현대차그룹과 SK온이 바토 카운티를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 부지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바토 카운티는 조지아주 주도 애틀랜타 북서부에 있다. 조지아주 정부는 “양사는 약 40억∼50억 달러(약 5조3000억∼6조6000억 원)를 투자할 것이다. 2025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공장 규모와 생산될 배터리 물량은 밝히지 않았다. 조인트벤처(합작사) 형태인지도 밝히지 않았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29일 SK그룹과 북미 전기차 배터리 공급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사는 2025년 이후 현대차그룹의 미국 내 주요 전기차 공장에 SK온이 배터리를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되 공급 물량과 시점, 협력 형태 등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조지아주 정부의 발표는 해당 협약에 따른 결과물로 풀이된다.

다만 현대차그룹은 이날 공시를 통해 “양사는 세부 내용에 대해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두 회사가 구체적인 합작 방법을 놓고 아직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바토 카운티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제네시스 GV70 전기차 모델을 생산할 현대차 몽고메리 공장과 약 320km 떨어져 있다.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짓기로 한 전기차 전용 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와는 약 430km 거리에 있고, 기아 조지아 공장과도 인접해 있다. 조지아주 정부 발표대로 공장이 들어설 경우 현대차 생산기지 3곳 모두에 배터리를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은 앞서 2030년 미국에서 전기차 83만 대를 포함해 글로벌 시장에서 323만 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서는 약 60GWh(기가와트시) 규모의 배터리가 양산돼야 하는데, 이는 배터리 공장 약 3개가 필요한 수준이다. 이에 SK온뿐만 아니라 LG에너지솔루션 등과도 손잡고 배터리 생산시설을 지속적으로 늘려갈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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