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4번째 현장경영 주인공은 워킹맘… “여러분이 애국자”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8월 31일 03시 00분


코멘트

삼성SDS 캠퍼스 방문 직원 만나
셀카 요청에 “Z플립 찍을땐 이렇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0일 서울 송파구 삼성SDS 캠퍼스 로비에서 직원들과 함께 셀카를 찍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0일 서울 송파구 삼성SDS 캠퍼스 로비에서 직원들과 함께 셀카를 찍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 직원이 애국자입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복권 후 4번째 현장경영에서는 워킹맘이 주인공이었다. 이 부회장은 30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의 삼성SDS 캠퍼스를 방문해 ‘워킹맘의 일과 가정생활 양립’을 주제로 직원들과 만났다. 간담회에 참석한 워킹맘 10여 명은 최근 관심사와 고민, 가정과 회사의 양립 비결 등에 대해 이 부회장과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한 직원이 “엄마가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요청하자 동영상 촬영에 응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2년 전인 2020년 8월에도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워킹맘 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진 바 있다. 평소 여성 인재 육성에 높은 관심을 보여온 이 부회장의 행보가 복권 후에도 이어진 셈이다.

이 부회장은 이날도 간담회에 앞서 구내식당에서 직원들과 함께 식사했다. 또 셀카를 요청한 삼성SDS 직원들에게 ‘갤럭시 Z플립’을 접은 상태로 사진 찍는 법을 직접 알려주며 “이 기능 때문에 잘 팔리는 것”이라는 말을 건네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복권 후 삼성전자 기흥·화성 캠퍼스와 수원사업장, 삼성엔지니어링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 등을 방문하면서 사내 어린이집을 찾거나 MZ세대, 워킹맘 등과 별도 간담회를 갖고 있다. 조직문화 개선에 대한 강한 의지의 표현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 부회장은 이날 워킹맘 간담회를 전후해 계열사들의 사업 현황도 보고받았다. 우선 황성우 삼성SDS 사장으로부터 △디지털 트윈 및 메타버스 시장 동향 △글로벌 정보기술(IT) 서비스 현황 △글로벌 소프트웨어 인재 채용 현황 등을 보고받은 뒤 중장기 전략을 논의했다. 고정석 삼성물산 상사부문 사장과도 만나 올해 경영 전망 및 미래사업 준비 현황을 점검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이재용#현장경영#워킹맘#삼성sds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