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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이 정점을 지나 감소세로 돌아섰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정부는 다음주 적용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본격 논의할 방침이다.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사적모임 8명·밤 11시까지 영업 등) 적용 기한은 4월 3일까지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백브리핑에서 “금주 일요일이 종결시점이라 이번주 어떻게 할지 논의할 예정이고, 세부 일정은 아직 확정된 게 없다”고 했다.
새 ‘거리두기’ 조정 과정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위원회)와 논의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인수위에 보고하기 때문에, 논의가 있을 수 있다”고 답했다.
손 반장은 최근 확진자 규모가 감소세로 나타난 것에 대해선 “유행을 겪으며 감염된 사람이 늘면서, 면역을 획득한 이들의 비율이 늘어 감소세로 전환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당국은 이번 거리두기 조정 여부를 결정할 때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 회의와 지방자치단체, 정부부처의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중대본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21일~28일) 일일 확진자 발생 추이는 ‘20만9139→35만3911→49만821→39만5568→33만9514→33만5580→31만8130→18만7213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증상이 있어도 검사를 기피하는 숨은 감염 사례들도 있음을 고려하면, 오미크론이 확실히 감소세로 들어갔는지는 좀 더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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