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상생-투명경영… 기업의 지속가능한 미래 밝힌다

박지원 기자 입력 2021-07-05 03:00수정 2021-07-0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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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국가지속가능경영 우수기업
영창케미칼 등 32개 기업-기관 수상
‘지속가능’은 인구 증가와 경제 발전에 따른 심각한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시작으로 환경·사회·경제의 균형적 발전,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그리고 현재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으로 변화하고 있다. 내용과 용어는 조금씩 다르지만 결국 목표는 자연과 공존하며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자녀 세대에게 가능한 한 파손되지 않은 지구를 물려주는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고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기존과는 다른 사회 문제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기업 경영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환경 보호’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 개선’ 등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한 더 구체적인 ESG 활동이 요구되고 있는 것. 더불어 이를 활성화할 수 있는 체계적인 프로그램도 절실해졌다.

(사)한국언론인협회가 주최하고 한국지속경영평가원이 주관하는 ‘제15회 국가지속가능경영 콘퍼런스’가 지난달 25일 서울 롯데호텔 사파이어볼룸에서 열렸다. 국내 기업 및 단체들의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독려하고 확산해 미래 가치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된 이 행사는 기획재정부, 외교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고용노동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 동반성장위원회가 후원 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의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며 콘퍼런스 강연과 참여 인원을 축소해 진행했다. 콘퍼런스에서는 ‘ESG 관리와 지속가능한 기업의 미래’를 주제로 동덕여대 김익성 교수가 강연을 했다. 이어 최미원 한국공항공사 팀장이 ‘한국공항공사 ESG 경영과 이해관계자 성장 플랫폼’을 주제로 한 기업 사례를 발표했다.

주요기사
지속가능경영 우수 기업에서는 총 32개 기업 및 기관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지속가능경영부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상 영창케미칼, 한국남동발전 △SDGs(국제적 이행)부문 외교부 장관상 웃샘, 에이알티플러스 △사회공헌부문 보건복지부 장관상 신한저축은행, 사천시시설관리공단 △환경경영부문 환경부 장관상 한국피앤지판매, NS홈쇼핑 △노사협력부문 고용노동부 장관상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한국지방재정공제회 △기업윤리부문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상 한국오츠카제약, KB캐피탈 △지속가능금융부문 금융위원회 위원장상 SC제일은행, 쿠콘 △제품책임부문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상 엘지유니참, 그린알로에 △동반성장부문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상 KTH, 한국가스공사, 한국광해관리공단 등이다. 올해 처음으로 신설된 ESG 종합대상은 제조부문에서는 세아상역이, 공공기관부문은 한국공항공사가 받았다.

이 밖에 부문별 대상에서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8년 연속 친환경경영상을 수상했고, 한국허벌라이프는 6년 연속 품질혁신상을 받았다. 또 코스터는 기술혁신상을 5회 받았으며, 오렌지기업(친환경제품상)과 담소이야기(외식프랜차이즈상)는 3년 연속, 굿라이프치과병원(의료서비스상·임플란트)은 2년 연속 수상했다.

지오(고객감동상), 해피바이오메디칼(기술혁신상), 효사랑가족요양병원(사회공헌상), 마이크로바이옴(품질혁신상)은 올해 첫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특별상인 경영자상 수상자로 제니엘그룹의 박인주 회장이 선정됐다.

박성하 한국언론인협회 CSR전략본부장은 “지속가능한 경영의 통합 시스템을 구축한 기업 및 기관의 모범 사례를 발굴해 동기를 부여하고 각 기업과 기관의 경쟁력 제고와 저변 확대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심사평
코로나 팬데믹 상황서도 탁월한 성과 거둬
임채운 서강대 교수 심사위원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억눌린 수요가 분출하고 경제심리가 회복되는 듯합니다. 이에 따라 수출과 내수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서도 반도체 공급난, 가계부채 증가와 같은 위험 요인은 경기변동성을 키우고 있습니다. 근로시간 단축 전면 시행과 최저임금 인상도 기업 경영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희망과 불안이 교차하는 시점에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가 새로운 화두로 뜨거운 관심을 모으는 것은 흥미로운 현상입니다. ESG에서 강조하는 환경, 사회, 투명 경영은 그 본질이 지속가능경영입니다.

지속가능경영 우수기업을 발굴하고 선정하는 심사는 학계와 언론계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3단계에 걸쳐 진행했습니다. 1단계에서는 공모를 통해 신청을 받았고 적합성 여부를 심사해 후보기업을 선발했습니다. 2단계에서는 심사위원들이 후보기업별로 지속가능경영의 수준을 1000점 만점으로 평가했습니다. 최종적으로 심사위원들의 평가 결과를 종합 고려해 32개사를 수상 기업으로 선정했습니다. 어렵고 힘든 위기 상황에서도 지속경영을 통해 탁월한 성과를 거둔 수상 기업들에 진심으로 축하의 찬사를 보냅니다.

인사말 : 성대석 한국언론인협회장
침체된 경제에 생기 불어넣는 계기되길
2년여에 걸쳐 지구촌을 암울하게 만들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조금은 잦아드는 듯합니다.

우리나라도 이달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 체계가 다소 완화돼 국내 경제와 삶에 다시 생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갖게 하고 있습니다.

한국언론인협회가 우리나라 기업과 기관들의 지속가능경영을 독려하기 위해 마련한 ‘국가지속가능경영 콘퍼런스’가 올해로 15회째를 맞았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난 한 해 동안 소비자, 국민들과 함께하면서 타의 모범이 되도록 열과 성을 다한 수상자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우리나라 기업·기관들이 계속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한민국 정부 특히 기획재정부, 외교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고용노동부,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 식품의약품안전처, 동반성장위원회 등 정부 해당 각 부처가 수상자 여러분의 자랑스러움과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귀중한 자리에 함께했습니다. 다시 한 번 수상자 여러분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수상을 축하합니다.

강연 : 김익성 동덕여대 교수
ESG 경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전략
ESG는 기업 활동이 환경친화적이고 사회적 책임으로 이어지고 있는지, 경영의사결정에 다양성, 투명성, 독립성 등이 보장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관리 및 평가체계라고 할 수 있다. ESG 경영의 결과는 투자자, 소비자, 취업자들이 투자하고 상품을 구매하고 기업을 선택할 때 중요한 잣대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나아가 ESG는 기업이 국내외에서 거래를 할 때도 거래의 조건, 즉 규제요인으로도 작동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ESG는 기업의 비즈니스 가치사슬 전 과정에서 관련 이해관계자와 최적의 관계를 유지해 기업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담보하는 경영관리시스템인 셈이다.

ESG 경영은 기업의 업종 특성 등을 고려해 평가지표체계를 만들고 목표를 세워 조직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것이다. 당연히 기업의 비전과 연결되고 기업 내 의사결정체계 안에 내재화되고 통합돼야 성공할 수 있다.

기업사례 : 한국공항공사 최미원 팀장
미래항공산업 선도하는 ‘상생 플랫폼’
한국공항공사는 김포·김해·제주공항 등 국내 14개 공항을 관리·운영하는 공기업으로서 ‘초융합 글로컬 공항그룹’이라는 비전 아래 도심항공교통 인프라 개발·구축, 4차 산업혁명기술과 공항 시스템의 융·복합 등 급변하는 미래항공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한국공항공사는 안팎으로 ESG 경영 실천에 힘쓰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ESG 경영 우수사례로는 이해관계자 성장 플랫폼 사업 추진을 꼽을 수 있다. 세부적으로는 △소공인 및 사회적경제 조직을 지원하는 성장사다리사업 △창업보육사업(스타트업 성장 지원 및 일자리 창출) △지역농가&아트 콜라보 사업 △도시재생 프로젝트 △지역 경제 상생 프로젝트 △공항 거점 일회용품 제로 웨이스트 사업 등이다.

한국공항공사는 공항이 단순히 교통수단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이해관계자와 함께 성장하고 상생하는 플랫폼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지원 기자 jwpark@donga.com



#국가지속가능경영 우수기업#환경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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