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공간 확 넓힌 광화문광장 내년 4월 개장

강승현 기자 입력 2021-06-24 03:00수정 2021-06-24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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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보완-발전 계획안’ 발표
내년 4월 새롭게 개장하는 광화문광장 조감도. 오세훈 서울시장은 광장 재구조화 사업을 이어받아 추진하면서 길이 50m, 폭 30m의 월대(궁궐 등 중요한 건물 앞에 설치하는 높이 1m 정도의 넓은 기단)를 복원하기로 했다. 서울시 제공
광장 재구조화 사업에 따라 새롭게 바뀌는 광화문광장이 내년 4월 정식 개장한다. 광화문 월대(月臺·궁궐 등 중요한 건물 앞에 설치하는 높이 1m 정도의 넓은 기단)와 해치상 복원 작업은 2023년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광화문광장 보완·발전 계획안’을 23일 발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역사성 등을 보완해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을 계속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지 두 달 만이다. 새 계획안에는 역사·문화 스토리텔링 강화, 주변 지역 활성화 등의 방안이 담겼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광화문광장의 폭은 기존 35m에서 최대 60m까지 넓어져 보행공간이 대폭 확대된다. 반면 세종문화회관 방면인 광장 서쪽도로가 광장으로 편입되면서 차로는 기존 9∼12차로에서 7∼9차로로 좁아진다. 시민 편의를 위해 광장 주변도 재정비한다. 하반기 리모델링이 시작되는 KT 건물 지상 1층에 광장과 이어지는 공공 라운지가 생기고, 지하에 식당 등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시는 문화재청과 함께 옛 월대와 해치상 복원 작업을 2023년까지 진행한다. 최근 문화재 조사를 통해 드러난 사헌부 터(세종로공원 앞 230m²)는 우물, 배수로 등을 원형 그대로 보존해 현장 전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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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상 아래 지하 전시관인 ‘세종 이야기’와 ‘충무공 이야기’는 전면 리모델링한다. 광장 벤치와 수목보호대 등에 한글을 활용한 디자인을 적용하고, 세종대왕상 옆에 한글을 주제로 한 분수를 설치하기로 했다. 인근 이순신 장군 동상 안전 시설물(볼라드)은 12척의 전함으로 이룩한 승리를 기려 승전비 모양으로 꾸며진다.

광화문∼서울역∼용산∼한강을 잇는 7km 길이의 ‘국가상징거리’ 조성 사업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올해 안에 관련 용역을 시작해 내년 6월까지 사업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은 지난해 11월 착공 후 현재 38%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류훈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광장의 공간적 의미를 강화하고 콘텐츠를 다양화해 시민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곳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보행공간#광화문광장#서울시#보완-발전 계획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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