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개미, 코로나 확산이후 100조 순매수… 삼성전자만 31조

김형민 기자 입력 2021-03-01 03:00수정 2021-03-0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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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월간 매월 7조씩 사들인 셈
외국인-기관은 95조 순매도 ‘대조’
매수 대기자금 65조… 지난해 2배
업계 “개인 투자 여력 아직 충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14개월간 개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약 100조 원어치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과 기관이 던진 주식을 ‘개미 투자자’들이 받아내고 시장을 떠받친 것이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개인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사들인 주식 순매수 금액은 총 99조2380억 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해 1월 이후 14개월간 매월 7조여 원씩의 주식을 사들인 셈이다. 14개월간 유가증권시장에서는 78조2672억 원, 코스닥 시장에서 20조9708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코스닥 시장에서만 14개월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도 지난해 11월(2조7835억 원 순매도)을 제외하고 13개월간 순매수했다. 반면 14개월간 외국인은 32조7032억 원, 기관은 61조6300억 원을 순매도해 대조를 보였다.

조사 대상 14개월간 개인들은 삼성전자만 31조3144억 원어치 사들였다. 전체 매수 금액의 3분의 1에 가까운 규모다. 이 밖에 현대차(3조6581억 원), 기아차(2조1053억 원), 현대모비스(2조320억 원) 주식 등도 비중 있게 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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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순매수 행렬은 올해 들어 더 강해지는 분위기다. 개인들은 지난해 1년간 63조8083억 원을 사들였는데, 올해 들어 두 달간 지난해의 절반이 넘는 35조4298억 원을 순매수했다. 시장에선 당분간 개인들의 매수 행렬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매수 대기 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2월 25일 기준 65조 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점의 두 배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예탁금 규모로 볼 때 개인들의 투자 여력은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동학개미#코로나#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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