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수공예 산업화로 ‘손의 도시’ 만든다”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2월 23일 03시 00분


코멘트

유통채널 확대-전문인력 육성 등
7억9000만원 투입 지원책 마련

전북 전주시가 수공예 산업화와 대중화를 위해 올해 7억9000만 원을 들여 ‘2021 손의 도시, 전주’ 사업을 추진한다.

전국 지역무형문화재 공예부문 전수자 중 10%인 20명의 전수자를 보유한 전주시는 2017년 ‘핸드메이드 시티’를 선포하고 수공예 산업 발전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 추진하는 사업은 생활 속 공예문화 확산, 창작 및 산업 역량 강화, 한국공예 장인학교 운영 등 3가지다.

초등학생 4학년을 대상으로 한지를 활용해 등(燈) 같은 응용 소품을 만드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역무형문화재 20명의 기술, 역사, 라이브 스토리 등 자료를 구축하는 ‘전통의 맥 아카이브 구축 사업’도 지속적으로 펼친다.

수공예 작가들의 창작 역량을 높이기 위해 디자인 개발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공예품들의 판매를 위한 유통 마케팅 채널을 확대한다. 500여 개 수공예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 ‘명인몰’을 업그레이드한다.

수공예 전문 인력을 키우기 위한 ‘한국공예 장인학교’도 운영한다. 목조각·색지·부채·전통섬유 부문 무형문화재들이 강사로 참여해 기초반(20명)과 심화반(20명)을 운영한다.

최락기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우수한 공예문화 콘텐츠가 시민의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공예의 가치와 문화를 확산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전주시#수공예#대중화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