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첫 여성 단장 킴 앙 “1만 파운드의 무게감”

이헌재 기자 입력 2020-11-18 03:00수정 2020-11-1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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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세 중국계… 마이애미 단장 취임
인턴으로 시작, 다저스 부단장 지내
“미셸 오바마 등 축하인사 1000여통”
“단장이 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어깨가 홀가분해졌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1만 파운드(약 4.5t)의 무게가 다른 쪽 어깨를 누르고 있는 걸 깨달았다.”

메이저리그(MLB) 첫 여성 단장이 된 킴 앙(52·사진)은 17일 미국 마이애미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중국계인 그는 북미 4대 프로스포츠(야구, 미식축구, 농구, 아이스하키)를 통틀어 최초의 여성 단장이 됐다. 동아시아계 이민자 가족 출신으로 단장이 된 것도 그가 처음이다.

14일 단장 선임 통보를 받은 뒤 그는 이날까지 문자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으로 1000통 넘는 축하 인사를 받았다. 이 중에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 MLB 최초의 흑인 선수 재키 로빈슨의 딸인 섀런 로빈슨, 테니스 스타 빌리 진 킹 등도 포함돼 있었다. 앙 단장은 “많은 사람들이 내가 유리천장을 깼다는 사실이 스포츠, 더 나아가 우리 사회에 큰 의미를 가질 것이라며 기뻐해 줬다. 더 잘해야겠다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시카고대에서 4년간 소프트볼 선수로 뛰었던 앙 단장은 1990년 시카고 화이트삭스 인턴으로 프런트 생활을 시작했다. 능력을 인정받아 1998년 명문 구단 뉴욕 양키스의 부단장이 됐다. 2002년부터 2011년까지는 서부의 명문 구단 LA 다저스 부단장을 지냈고, 이후 메이저리그 사무국 부사장으로 일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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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재 기자 uni@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단장#여성#ml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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