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대지마” 주차장 바닥에 본드로 돌 붙인 황당 주민 [e글e글]

  • 동아닷컴
  • 입력 2026년 1월 27일 11시 04분


빌라 공동 주차장을 독점하기 위해 바닥에 돌을 고정해 이웃 차량의 통행을 막은 주민의 사연이 알려져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보배드림 갈무리
빌라 공동 주차장을 독점하기 위해 바닥에 돌을 고정해 이웃 차량의 통행을 막은 주민의 사연이 알려져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보배드림 갈무리
빌라 공동 주차장을 독점하려 바닥에 돌을 붙여 차량 통행을 막은 이웃의 사연이 알려져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주차 막으려고 돌을 본드로 붙인 이웃의 횡포’라는 글이 올라왔다.

● “이사 일주일 만에…” 돌로 막힌 주차장


빌라 공동 주차장을 독점하기 위해 바닥에 돌을 고정해 이웃 차량의 통행을 막은 주민의 사연이 알려져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보배드림 갈무리
빌라 공동 주차장을 독점하기 위해 바닥에 돌을 고정해 이웃 차량의 통행을 막은 주민의 사연이 알려져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보배드림 갈무리
작성자 A 씨가 살고 있는 곳은 A·B·C동으로 이루어진 다가구 주택이다. 그는 “주민들이 공동으로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B와 C동 사이 공간에 주차했더니 이사 일주일 만에 저렇게 막아놔 결국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사진에는 차 앞뒤 바닥이 돌로 꽉 막혀 꼼짝도 못 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웃 주민 B 씨가 차를 못 움직이게 하려고 돌을 바닥에 고정해 둔 것이다.

● 피해 주민 “경찰도 보자마자 ‘사건 처리’하더라”

A 씨가 공개한 영상. 보배드림 갈무리.
A 씨가 공개한 영상. 보배드림 갈무리.
결국 A 씨는 경찰에 신고했다. A 씨는 “출동한 경찰은 ‘웬만하면 원활하게 끝내는 게 낫다’고 안내하다 그 사람을 보자마자 ‘사건 처리하시죠’라며 재물손괴로 접수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어 “(B 씨는) 처음 보는 사이인데도 보자마자 욕설을 퍼부었다”며 “동네 사람들과 관리업체 사람들도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사람이다”라고 토로했다.

B 씨의 기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A 씨는 “재활용 수거함이 C동 앞에 있는데 A·B동 사람들이 왜 여기서 분리수거하냐며 돌로 경계선을 쌓은 적도 있다”며 “어두울 때는 이웃들이 넘어지는 경우도 다반사”라고 밝혔다.

● 피해 주민 분노… “사필귀정 운운하며 넘기려 한다”

A 씨가 공개한 사진. 주차장 진입 통로를 물건과 돌로 막아뒀다. 안쪽 깊숙히 재활용 폐기물 수거장이 보인다. 보배드림 갈무리
A 씨가 공개한 사진. 주차장 진입 통로를 물건과 돌로 막아뒀다. 안쪽 깊숙히 재활용 폐기물 수거장이 보인다. 보배드림 갈무리
하지만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의 태도는 달랐다. A 씨에 따르면, 그는 이후 검찰 수사관으로부터 “그때 차를 뺄 방법이 있지 않았느냐” “원하는 결과가 안 나와도 너무 실망하지 마라”는 전화를 받았다.

A 씨는 “경찰은 B 씨가 거짓말하니 퇴근 후에도 증거를 수집하려 CCTV까지 가지러 왔다”라며 “반면 검찰은 봐주려 하며 사필귀정까지 운운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금도 주차장 바닥에 붙은 돌들은 그대로다. A 씨는 “구청에 신고하면 관리업체에 떠넘기고 관리업체는 구청에 이야기하라고 한다”고 토로했다.

글을 본 이들은 “공동 주차장을 자기 땅처럼 쓰는데 처벌을 못 한다는 게 말이 안 된다” “열심히 수사한 경찰만 힘 빠지게 생겼다“ “저러다 애꿎은 동네 주민들만 더 괴롭힐까 걱정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주차갈등#재물손괴#빌라 주차장#층간 소음#사필귀정#이웃 횡포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트렌드뉴스

트렌드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