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수능 코앞 3차 대유행 위기…방역도 백신 확보도 더 선제적으로

동아일보 입력 2020-11-16 00:01수정 2020-11-16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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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주말 이틀 동안 205명과 208명으로 증가했다. 일일 신규 환자 수가 200명을 넘어선 것은 여름 휴가철 직후 2차 대유행 시기였던 9월 2일(267명) 이후 73일 만이다. 이 추세라면 3차 유행이 닥칠 수 있다는 경고음도 울린다. 미국 유럽 일본 등은 이미 3차 유행에 접어든 상황이다.

코로나 환자가 증가세로 돌아선 이유는 날씨가 춥고 건조해지면서 바이러스 활동이 활발해지고 사람들은 실내활동이 늘어 3밀(밀폐 밀집 밀접) 환경에 노출되는 시간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단풍철과 핼러윈데이 당시 이동량이 늘어난 것도 확산세를 부채질했다. 지난 주말 전국 곳곳에서 열린 민노총 등의 집회 후유증도 우려된다.

특히 당장 다음 달 3일의 대학수학능력시험이 걱정이다. 이달 들어 자가 격리 고교생이 하루 평균 300명씩 나오고 있다.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은 거점병원이나 치료센터, 자가 격리 수험생은 별도의 시험장에서 치르도록 한다는 계획인데 준비에 조금의 빈틈도 없어야 한다. 수험생 본인들에겐 인생이 걸렸다고 여길 수 있는 사안이다.

코로나 백신을 개발 중인 세계 제약회사에서 연일 낭보가 전해지면서 백신 확보 전쟁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미국 유럽연합 일본 등은 발 빠르게 선구매한 상태다. 미국은 내년 4월이면 고위험군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들도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아직까지 선구매한 분량이 없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 개발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100억 원대에 이르는 선입금을 떼일 가능성을 고려하느라 미적댔다고 한다. 백신 확보와 유통망 구축에 적극 나서 백신이 나오면 코로나 시름도 한결 덜 수 있다는 희망을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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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국내 확산세는 이달 초 거리 두기 기준이 완화되기 이전 기준에 따르면 최고 3단계에 해당하는 위험한 수준인 데다 독감 의심 증세 환자까지 급증하고 있다. 시민들은 느슨해진 마음을 다잡고 정부는 거리 두기 단계를 선제적으로 상향 조정해 3차 유행이 시작되기 전 확산세를 잡아야 한다.
#코로나19#수능#대학수학능력시험#수험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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