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건 “한미동맹이 근간… 美中 등거리 아니다”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9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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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과 면담위해 워싱턴 첫 방문… “中과는 경제적으로 매우 밀접 관계”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9일(현지 시간) 한국과 중국이 경제적으로 매우 밀접한 관계라면서도 “한미동맹이 한국 외교 안보의 근간”이라고 밝혔다.

취임 후 이날 워싱턴을 처음 방문한 최 차관은 덜레스국제공항에서 ‘미중 갈등 사이에서 한국의 입장이 무엇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대한민국과 미국은 동맹 사이이며 이는 우리 외교 안보의 근간”이라고 답했다. “(일부에서 한국이) 동맹으로부터 멀어진다 하는 것은 아직 잘 모르겠다”고도 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미국의 동맹임과 동시에 중국에 근접하고 경제적으로 매우 밀접한 관계”라며 중국을 언급했다.

그는 이어 “(미국이) 어떤 비전과 로드맵을 가졌는지 좀 더 들어보고 우리 의견을 얘기할 수 있으면 할 것”이라며 “동맹끼리 그런 식으로 소통하는 것이며, ‘한쪽으로 쏠린다’는 언론의 표현과는 좀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미중 간 등거리 외교를 말하는 것이냐’는 추가 질문이 나오자 “등거리는 아니다. 왜냐하면 동맹이 기본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방문 목적에 대해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하기에 한미 간에 챙겨 봐야 할 현안이 많다”며 보건, 방역 협력, 양국 간 소통 문제 등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달 외교부 1차관으로 부임한 뒤 이달 초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과 전화 통화를 가졌으며, 당시 비건 부장관의 초청을 받아 이번에 첫 방문지로 미국을 찾았다.

워싱턴=이정은 특파원 lightee@donga.com
#한미동맹#미국#비건#최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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