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중단’ 한달만에 깬 국정원장 박지원

최지선 기자 입력 2020-08-03 03:00수정 2020-08-03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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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교회 간다” 페북에 글 올려… 野 “정보수장 동선 노출” 비판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지 약 한 달 만인 2일 SNS 활동을 재개했다.

박 원장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수해로 고생하시는 여러분들께 위로를 드린다”면서 “아내에게 애들과 가려다 폭우로 연기했다. 교회에 간다”고 밝혔다. 2018년 10월 사망한 고(故) 이선자 여사 묘소에 가려다가 취소했다는 의미로 보인다.

박 원장은 지난달 3일 국정원장 지명 통보를 받았다면서 “국정원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며 개혁에 매진하겠다. SNS 활동과 전화 소통도 중단한다”고 한 바 있다. 하루에도 여러 건의 게시글을 올리면서 의정활동을 홍보해 온 박 원장으로서는 큰 ‘각오’를 다진 셈이다. 이후 박 원장은 자신과 관련한 보도와 임명장 수여식 등 공개일정 사진 등을 페이스북에 간혹 공유했지만 직접 글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두고 야당에선 “국가 기밀이라는 정보수장 동선을 스스로 노출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미래통합당 김근식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정원장은 모든 동선과 일정이 최고의 보안 사항”이라며 “국정원장 제대로 하시려면 입 다물고 손 꽉 쥐고 방송도, 페이스북도 참으시라”고 지적했다. 박 원장은 논란을 의식한 듯 약 2시간 만에 “교회에 간다”는 내용을 삭제했다.

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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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소셜네트워크서비스#활동#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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