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스마트폰 1대로 2개 번호 쓰세요

이건혁 기자 입력 2020-07-15 03:00수정 2020-07-1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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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 &테크]KCT, 내장형칩 e심 활용 서비스… 삼성-LG폰엔 e심 없어 사용못해 알뜰폰 사업자 한국케이블텔레콤(KCT)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e심(eSIM·내장형 가입자 식별모듈)을 활용해 스마트폰 한 대에서 2개의 번호를 쓰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14일 KCT는 13일부터 알뜰폰 브랜드 티플러스를 통해 e심 서비스를 제공하는 요금제 7종을 판매 중이라고 밝혔다. 요금은 최저 월 2900원(통화 100분, 문자 100건)부터 월 3만3000원(통화, 문자, 데이터 무제한)까지다. e심 다운로드 비용은 1회에 2750원.

e심은 휴대전화에 기본적으로 내장된 칩을 활용해 가입자 정보를 다운로드해 적용하는 것이다. 현재 국내 이용자들은 주로 유심(USIM·가입자인증식별모듈)을 구입한 뒤 휴대전화에 삽입해 쓰고 있다. e심이 내장된 휴대전화를 갖고 있는 사용자라면 유심과 e심을 동시에 활용해 한 대에 두 개의 번호를 쓰는 것은 물론이고 각각 다른 이동통신사업자의 요금제를 교차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해외여행이나 출장 때 국내에서 이용 중인 스마트폰에 현지 이통사의 e심을 내려받으면 한국에서 오는 전화나 문자도 받으면서 현지의 저렴한 요금제를 이용할 수도 있다.

다만 KCT의 e심 서비스는 아이폰XS 이후 e심을 기본으로 탑재하고 있는 애플의 신형 단말기 7종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현재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는 스마트폰에는 e심이 탑재되어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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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업계에서는 e심이 지역에 따라 서비스하는 이통사가 다른 국가에서 이용하기에 적합한 만큼 국내에서는 e심의 활용도가 떨어진다고 보고 있다. 이통사 관계자는 “통신사 1곳만 이용해도 충분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이통 3사가 당장 국내에서 e심 서비스를 제공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알뜰폰#한국케이블텔레콤#e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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