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징야 동점-역전골, 데얀 쐐기골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6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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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안방서 수원 잡고 4위 점프
한교원 결승골 전북, 광주 울려… 울산 제치고 승점 1점차 선두로

21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1 대구와 수원의 경기에서 역전골을 넣은 대구의 세징야가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대구는 이날 수원을 3-1로 꺾었다. 대구=뉴스1
21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1 대구와 수원의 경기에서 역전골을 넣은 대구의 세징야가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대구는 이날 수원을 3-1로 꺾었다. 대구=뉴스1
프로축구 ‘양강’을 이루는 전북과 울산이 나란히 4연승을 달리며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 지난 시즌 승점 79 동률로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벌였던 두 팀은 이번 시즌에도 확실한 라이벌 구도를 굳혀가고 있다.

전북은 21일 광주와의 경기에서 후반 40분 한교원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승점 21(7승 1패)이 된 전북은 단독 선두에 올랐다. 광주의 두꺼운 수비벽을 좀처럼 뚫어내지 못하던 전북은 오른쪽 미드필더로 나선 한교원을 앞세워 측면 공격 위주로 광주 수비를 두드렸다. 장점인 드리블 돌파를 활용해 기회를 만들던 한교원은 후반 막판 골대 앞 혼전 상황에서 이주용의 발리슛이 수비 몸을 맞고 나오자 이를 오른발로 마무리해 승부를 결정지었다. 7라운드 포항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린 한교원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측면에서 뛰던 좋은 선수들이 많이 떠났다. 측면이 약하다는 기사도 많이 봤다. 그래서 더 내게 기회일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다득점에서 1골 차로 밀려 전북에 우승을 내줬던 울산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전에서 ‘쌍포’ 주니오와 비욘 존슨이 1골씩을 터뜨리며 2-0으로 이겼다. 울산은 올 시즌 ‘공격 또 공격’을 외치며 팀 득점 1위(19골)를 달리고 있다. 주니오는 9골로 리그 득점 선두다. 196cm 장신 공격수 존슨도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는 등 골 감각이 살아나고 있다. 개막 후 8경기 무패를 달린 울산은 승점 20(6승 2무)으로 선두 전북에 승점 1점 차 2위를 유지했다. 전북과 울산은 28일 9라운드에서 이번 시즌 처음으로 맞붙는다.

대구는 수원과의 안방경기에서 3-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5경기 무패(3승 2무) 행진을 이어갔다. ‘해결사’ 세징야가 후반 29분과 31분 연속 골을 터뜨려 0-1로 끌려가던 팀을 구했고, 베테랑 데얀이 후반 추가 시간 쐐기골을 터뜨렸다. 대구는 승점 13으로 4위에 올랐다.

‘시즌 첫 승’을 놓고 맞붙은 부산과 인천의 경기는 부산의 1-0 승리로 끝났다. 개막 후 승리가 없던 두 팀 간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는 후반 32분 부산 수비수 김문환의 오른발 중거리 슛이 승부를 갈랐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프로축구#대구#세징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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