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일산호수공원’… 28년만에 이름 찾았다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6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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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시는 최근 ‘2020 고양시 지명위원회’를 열고 일산동구 호수공원 이름을 ‘일산호수공원’으로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고양시 관계자는 “현재 수원 광교신도시 광교호수공원이나 화성 동탄신도시 동탄호수공원 등은 지명이 포함된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며 “지역과의 연관성, 역사성, 대표성 등에 대한 검토를 통해 결정했다”고 말했다.

일산호수공원은 1996년 5월 일산 1기 신도시 개발과 함께 103만4000m² 규모로 조성됐다. 7.5km 길이의 산책로와 4.7km의 자전거 전용도로, 체육시설, 인공폭포 등이 지어졌다. 전국에서 대표적인 꽃박람회 가운데 하나인 ‘고양국제꽃박람회’ 개최 장소로 사용돼 매년 5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한다.

1992년부터 지명을 포함하지 않은 채 호수공원이라 불렸고, 그동안 고양호수공원과 일산호수공원 등으로 명칭이 나눠 사용돼 왔다. 이 때문에 고양지역 시민단체인 ‘일산연합회’는 지난해부터 일산호수공원 명칭 되찾기 운동을 벌였다. 시는 올 3월부터 약 2주간 3000명이 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호수공원 명칭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60% 이상이 공식명칭으로 ‘일산호수공원’을 선택했다.

이경진 기자 lkj@donga.com
#경기 고양시#일산호수공원#명칭 되찾기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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