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車가 스쿨존 인도 母女 덮쳐… 6세 딸 의식불명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6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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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초등교 정문 10m앞 사고

부산의 한 초등학교 인근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갑자기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지나가던 6세 어린이가 의식불명 상태에 처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15일 오후 3시 반경 해운대구 재송동 한 초등학교 정문 앞 10m 지점에서 60대 여성이 몰던 승용차가 길을 걷던 A 씨(36·여)와 딸 B 양(6·여)을 갑자기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A 씨는 왼쪽 팔이 골절되는 등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고 B 양은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사고 당시 이들은 차량에 부딪힌 뒤 일정 거리를 튕겨 나갔을 정도로 충돌 여파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모녀 옆에는 B 양의 언니가 함께 길을 걷고 있었지만 다행히 화를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차량은 이후에도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초등학교 인근 벽을 부순 뒤 화단 아래로 추락해 전복됐다. 운전자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에게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가슴 통증 이외에 별다른 건강 이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 지점에서 약 20m 떨어진 도로에서 60대 여성이 운전했던 차량은 다른 차량과 충돌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70대 남성이 몰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도로 중앙선에서 불법 좌회전을 하다 60대 여성의 승용차 측면을 들이받았고 중심을 잃은 승용차가 가속하며 인도로 돌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60대 여성과 70대 남성은 술을 마시고 운전한 것은 아니었다. 첫 사고가 발생한 뒤 승용차가 정지하지 않고 속도를 낸 이유 등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부산#스쿨존#인도 돌진#교통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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