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단녀 위한 특화 영업조직 운영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0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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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은 경력단절여성(경단녀)들을 위한 특화 영업 조직인 ‘리즈(Re’s)’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리즈(Re’s)는 ‘다시 시작하는 여성들’이라는 의미다. 한화생명은 “전문 금융지식을 갖췄거나 금융 분야에서 새로운 경력을 쌓고자 하는 여성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리즈 조직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한화생명은 현재 서울, 대전, 광주, 부산, 구미 등 지역에서 8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여성들은 한화생명의 ‘라이프 컨설턴트(LC)’가 돼 새로운 일에 도전할 수 있다. LC는 45세 이하 직장경력이 있는 여성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리즈 지점은 경단녀의 큰 고민인 육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유연근무제를 실시한다. 교육과 영업 활동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뤄져 자녀의 등·하원을 직접 챙길 수 있다. 여성들의 취향을 반영해 사무공간은 카페처럼 꾸며졌다.

리즈 지점에서는 직장 경력은 있지만 보험 영업은 생소한 LC들을 위해 단계별 교육 과정이 운영된다. 입문, 기초, 심화, 최고급 4단계의 금융 교육을 통해 LC를 금융 전문가로 육성한다. 교육 과정은 금융 분야뿐만 아니라 인문교양 클래스, 매력적인 외면을 가꿀 수 있도록 돕는 스피치, 메이크업, 스타일링 클래스 등으로 다양하게 진행된다.

본격적인 영업 활동을 하기까지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하는 것도 리즈 지점의 장점이다. LC들에겐 기본 활동 지표에 따른 기본 활동 수수료와 자녀 학비 등을 지원하는 복지 수수료가 지급된다. 또 본인의 영업성과에 따라 성과 연동 수수료도 지급된다. 통상 경단녀들이 이전 직장에 비해 적은 연봉을 받는 경우가 많지만 LC는 영업성과에 따라 수수료가 제공되기 때문에 노력에 대한 충분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한화생명 측은 설명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맞벌이 가구는 계속 늘고 있지만 만 6세 이하 자녀를 둔 가구의 맞벌이 비중은 40%도 못 미친다”며 “재취업을 고민하는 많은 여성들이 가정과 직장에서 모두 최고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리즈 지점의 LC에 적극 도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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