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화학기업 바스프, 마틴 브루더뮐러 신임 회장 선임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12월 22일 13시 46분


코멘트
독일에 본사를 둔 글로벌 종합화학기업 바스프는 연례 주주총회를 열고 그룹 이사회 부회장인 마틴 브루더뮐러(56, Martin Brudermüller) 박사를 내년 5월 4일부로 이사회 회장으로 선임한다고 22일 밝혔다.

브루더뮐러 신임 회장은 지난 2011년부터 그룹 회장직을 맡은 쿠르트복(Kurt Bock) 박사의 후임이다. 2011년 바스프 부회장으로 선임돼 최고기술경영자(CTO)를 역임했고 홍콩 본부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업무를 맡았다. 쿠르트복 회장은 이번 인사로 2년간 법적 기간을 거쳐 오는 2020년부터 바스프 감독이사회 멤버 및 회장 선거에 출마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한스 울리히엥겔(58, Hans-Ulrich Engel) 박사는 이사회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바스프 감독위원회는 브루더뮐러와 울리히엥겔, 산지브간디(51, Sanjeev Gandhi) 등 주요 임원의 이사회 멤버 직위를 2023년 주주총회까지 5년 연장했다. 이번에 단행된 인사를 통해 바스프 이사회 구성원은 8명에서 7명(2018년 5월 기준)으로 줄어들 예정이다.

엥겔 신임 부회장은 2008년에 이사회 일원이 됐고 미국 뉴저지주 플로햄 파크 본부에서 북미 지역 비즈니스를 총괄했다. 2011년부터는 바스프 최고재무관리자(CFO)로 활동했다.

유르겐 함브레이트(71, Jürgen Hambrecht) 바스프그룹 감독이사회 의장은 “이번 인사는 바스프 감독위원회 및 이사회의 장기 승계 계획에 의거해 이뤄졌다”며 “쿠르트복 회장은 지난 7년 동안 바스프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발전시켜 왔으며 그의 전문성과 경험이 회사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2020년 감독이사회 의장 선거에 출마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어 “마틴 브루더뮐러 회장 선임으로 바스프는 다시 한 번 유능하고 경험이 풍부한 회장을 맞이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현대차 RN30 콘셉트. 바스프의 경량 플라스틱 소재가 적용됐다.
현대차 RN30 콘셉트. 바스프의 경량 플라스틱 소재가 적용됐다.
한편 바스프는 지난해 현대자동차와 협력해 콘셉트카 RN30 개발에 참여했다. RN30에는 바스프의 경량 플라스틱 소재가 적용됐다. 이 콘셉트카는 작년 열린 '2016 파리모터쇼'를 통해 대중에 공개됐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