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지역 첫 임대주택 ‘시흥장현 리슈빌 더 스테이’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6월 30일 16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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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2시 경기도 시흥시 장현동 68번지 ‘시흥장현 리슈빌 더 스테이’ 본보기집. 현장이 도심과 떨어진 다소 외진 곳임에도 예비 청약자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긴 줄은 아니지만 입장 순서를 기다리는 행렬은 오전 내내 계속됐다는 게 사업자 측의 설명.

박범식 계룡건설 홍보실 과장은 “‘시흥장현 리슈빌 더 스테이’은 장현지구 내 최고의 입지를 자랑한다”며 “또한 시흥에서 첫 뉴스테이라는 점에서 수요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방문객들은 아이와 함께 온 신혼부부들을 비롯해 노년층까지 다양했다. 또 시흥주민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역에서 현장을 방문했다. 서울에서 왔다는 한 방문객은 “청약 통장이 필요 없고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라 가격에 대한 부담도 적어 청약신청을 해보려고 한다”며 “당첨되면 최대 8년 동안 지낼 수 있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계룡건설이 경기도 시흥시 장현지구 B-6블록에 공급하는 ‘시흥장현 리슈빌 더 스테이’는 지역에서 처음 선보이는 뉴스테이로, 장현지구에서 민간이 공급하는 첫 번째 단지기도 하다.

뉴스테이는 다양한 장점이 있다. 임대료 부담을 낮추기 위해 임대료 상승률이 제한되며 뉴스테이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주거서비스, 세제혜택 등이 제공된다. 청약통장이 없어도 뉴스테이 입주 신청을 할 수 있어 수요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은 편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시흥 장현지구는 2018년 개통 예정인 소사~원시선 시흥시청역과 연성역이 통과하고 신안산선 복선전철(2023년)과 월곶~판교선(2024년)이 개통을 앞두고 있다. 다만 서울로의 출퇴근은 다소 복잡하다. 서울 광화문과 강남을 기준으로 약 30km 떨어져 있는 장현지구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버스와 전철 최소 2번의 환승을 거쳐야하고, 자가 이용 시 제3경인고속도로를 통행해야하는데 출퇴근길 혼잡으로 약 1시간 10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시흥이나 주변 안양, 광명 생활권에 있다면 이동이 수월한 편이다. 시흥시청과의 거리가 3km 내외에 있어 각종 생활 인프라가 잘 마련돼 있고, 안양과 광명이 가까워 30분 이내로 통행이 가능하다. 또 장현지구 내에는 39만㎡ 규모의 공원이 조성 예정으로 쾌적한 주거환경도 누릴 수 있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5층 아파트 7개 동에 651가구로 이뤄진다. 주택형별로 △75㎡형 229가구 △84㎡A형 165가구 △84㎡B 형 163가구 △84㎡C형 94가구다.

단지는 전 가구 남향 위주 배치에 4베이 평면설계가 적용된다. 단지는 지상에 차 없는 단지로 조성되며 단지 내에는 가로활성, 나눔교육, 건강돌봄, 가족힐링 등 4가지의 공유 커뮤니티가 마련될 예정이다. 아울러 단지 입주민의 특성에 맞춰 쉐어링서비스, 창업지원, 주니어케어 등을 제공하는 ‘리슈모어서비스’도 도입된다. 단지에서는 승지초등학교, 능곡고등학교를 걸어서 갈 수 있다.

최소 8년을 의무 임대기간으로 하는 단지는 임대료 상승률을 연 3% 이내, 보증금 상승률을 2년에 5% 이내로 책정한다. 단지는 30일부터 내달 2일까지 3일간 특별공급, 내달 4일부터 6일까지 일반공급을 진행한다.

임대 조건은 75㎡의 경우 오는 9월 14일까지 1270만 원의 중도금을 납부하고 잔금(90%) 1억5930만 원은 입주지정일까지 납부하면 된다. 월임대료는 25만9000원이다. 84㎡는 중도금 1360만 원에 입주지정일까지 1억6740만 원을 내야한다. 월임대료는 29만2000원. 입주는 2019년 7월 예정이다.

시흥=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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