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트럼프 첫 전화통화 “관계 정상화·건설적 협력 추진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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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1월 15일 10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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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14일(이하 현지시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양국의 관계 정상화, 건설적 협력 관계 추진을 위해 노력하자는데 합의했다.

미국 뉴욕타임스 등 외신들은 이날 크렘린 궁의 성명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자가 양국의 현재 관계가 불만족스러운 상태에 있다는데 동의하고 관계 정상화, 건설적인 협력 추진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해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또 양국의 관계 강화를 위해 특히 무역과 경제 부문에서 탄탄한 토대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는 데도 공감한 것으로 보도됐다.

크렘린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자는 계속 연락을 유지해가며 회담을 추진할 예정이다. 트럼프는 내년 1월20일 대통령에 취임한다.

한편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지난 수년 동안 시리아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을 둘러싸고 긴장 관계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푸틴과 트럼프는 서로에게 우호적인 태도를 보여 왔다.

앞서 푸틴은 작년 12월 트럼프를 "특출하고 의심할 여지없이 재능 있는 인물"이라고 칭찬했고, 트럼프도 한 방송 인터뷰에서 푸틴을 "훌륭한 지도자”라고 치켜세운 바 있다. 트럼프는 지난 7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리더십의 자질 면에서는 푸틴이 오바마보다 훨씬 낫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정민경 동아닷컴 기자 alsru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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