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경제력을 갖춘 베이비부머 세대가 사회주체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이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4로 시니어주택 수요는 급증하고 있는 반면 공급은 부족한 상황.
통계청에 따르면 현재 60세 이상 인구는 965만 여명(지난해 기준)으로 지난 2000년 대비 2배가량 증가했고 오는 2025년에는 1800만여 명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현재 공급된 시니어주택은 전국 31개 단지, 5300여 가구로 이중 수도권에 위치한 곳은 23개 단지, 총 4100여 가구에 불과했다.
업계 관계자는 “시니어주택이 새로운 주거트렌드로 자리 잡지 못하고 있는 데에는 사업주체의 안정성과 신뢰도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일부의 경우 임대 보증금 반환이 지연되고 부대시설이나 의료시설 등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 등 시니어주택에 대한 인지도가 전반적으로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또한 전용면적 85㎡이상 중대형으로 공급되는 시니어주택이 많아 분양가나 임대보증금, 관리비가 비싸다는 것도 단점이다.
GS건설은 이런 단점을 보완해 직접 시공·운영관리하고 보증금 반환을 보장하는 ‘스프링카운티자이’를 오는 10월 선보이며 시니어주택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대형건설사가 시니어 주택사업에 진출한 경우는 지난 1999년 삼성생명 공익재단에서 운영한 ‘노블카운티’ 이후 두 번째며, 1000가구 이상 대단위 시니어주택 타운 조성은 이번이 처음이다.
단지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중동 일대에 들어서며 지하 5~지상 25층, 총 1345가구 규모로 센터 1과 센터 2로 나눠진다. 센터 1은 7개동, 전용면적 59~74㎡ 890가구로 구성됐고 센터 2는 2개동, 전용면적 47~74㎡ 455가구로 공급된다.
전 세대 전용 74㎡ 이하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해 분양가와 임대 보증금, 관리비 부담을 줄였고 식당을 비롯한 피트니스 센터 등 부대시설도 GS건설 자회사에서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대형종합병원과의 의료 연계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조상대 GS건설 분양소장은 “건강한 신체와 풍부한 경제력을 갖추고 여가분화적 소비욕구와 적극적인 사회참여 욕구를 가진 액티브 시니어층이 주 타겟”이라며 “사회접근성과 의료접근성을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시니어 계층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편의시설과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보관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중동 대성빌딩 6층에 있고, 견본주택은 오는 10월 용인구 수지구 동천동에 마련된다. 입주는 2019년 9월 예정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