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오! 세터”, 우리카드 “아! 세터”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2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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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패 달리던 양 팀, 세터싸움서 갈려… 女현대건설, GS칼텍스 꺾고 독주체제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4연패를 끊었다. 반면 우리카드는 5연패에 빠졌다.

한국전력은 14일 경기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3-0(25-22, 25-18, 25-22)으로 이겼다. 5위 한국전력은 8승 9패(승점 24)로 상위권 추격의 희망을 이어갔다.

양 팀 감독은 경기 전 연패 탈출을 위한 핵심 선수로 세터를 꼽았다. 한국전력 세터 권준형은 자신감이 떨어져 있었고, 우리카드 세터 김광국과 이승현은 경기 감각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고 있었다.

이날 웃은 팀은 한국전력이었다. 권준형은 안정감 있는 토스로 공격수들의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우리카드의 이승현은 고비 때마다 범실을 저질렀고, 2세트 중반 이승현과 교체된 김광국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은 “어려운 상황에서 선수들이 잘해줬다. 특히 권준형이 어려운 토스를 성공시키면서 공격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줬다”고 말했다.

여자부 현대건설은 에밀리(25득점), 양효진(18득점), 황연주(15득점)를 앞세워 GS칼텍스를 3-1(25-19, 12-25, 25-19, 25-22)로 꺾었다. 선두 현대건설은 승점 32로 2위 흥국생명(승점 24)과의 격차를 8점으로 벌리며 독주 체제를 갖췄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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