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노타이에 ‘카고 바지’ 입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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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성 강화… 상의는 청록색으로
10년만에 바꿔 2016년 6월부터 보급

내년 6월부터 지구대·파출소 경찰관은 근무복에 넥타이를 매지 않고, 정장 바지 대신 다리 쪽에 주머니가 달린 카고 바지를 입는다.

경찰청은 21일 경찰의 날 70주년을 맞아 경찰제복 종합개선안을 20일 발표했다. 종합개선안에 따르면 현장에서 주로 활동하는 지구대·파출소 경찰관의 근무복에 넥타이 착용을 폐지한다. 범죄자나 술 취한 사람이 넥타이를 붙잡고 행패를 부리는 일이 잦아 범죄 대응력이 떨어진다는 현장 경찰관의 목소리를 반영했다. 더욱 활동적인 근무를 위해 다리 쪽에 주머니가 달린 기능성 카고 바지도 보급할 계획이다. 넥타이와 정장 바지는 외부 행사 등 필요시에만 착용하도록 했다. 근무복 상의 색상은 연회색에서 청록색으로 바뀐다.

교통 경찰관은 바지 옆 재봉선에 줄무늬 디자인을 넣어 시민들 눈에 더 잘 띄는 근무복 바지를 입는다. 상의는 지금처럼 아이보리 화이트색으로 넥타이도 계속 맨다.

현행 경찰 제복은 경찰 창설 60주년이던 2005년 개선돼 2006년에 보급됐다. 이번 개선안은 내년 6월 하절기 근무복을 시작으로 2019년까지 점퍼류, 정복, 기동복 순으로 보급된다.

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지구대#파출소#경찰관#경찰#근무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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