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주가하락 등으로 1569억→787억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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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 재산 공개]국회의원… 의원 1인 평균 16억대 부동산 보유

26일 공개된 국회의원 292명의 2014년도 재산변동 신고에 따르면 보유 재산 1위는 새누리당 김세연 의원으로 1443억4388만 원이었다. 재산 증가액도 457억9367만으로 가장 많았다. 김 의원은 고 김진재 전 의원의 아들로 동일고무벨트의 최대주주. 동일고무벨트 등 유가증권 보유액이 448억6805만 원 늘었다.

2위는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으로 787억4931만 원을 신고했다. 하지만 안 의원은 본인이 소유한 주식회사 안랩의 주가 하락과 주식 기부 등으로 781억7562만 원이 줄었다. 지난해 1569억 원이었던 재산이 ‘반 토막’ 난 것. 안 의원을 제외하면 전체적인 의원들의 유가증권 보유액은 평균 1억5000만 원 늘었다.

3위는 새누리당 박덕흠 의원으로 540억9428만 원, 4위는 대통령정무특별보좌관을 겸직하고 있는 같은 당 윤상현 의원(196억4853만 원)이었다. 건설업계 대표이사 출신인 박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의 토지 및 건물 259억9623만 원이 재산의 절반을 차지했다. ‘롯데가(家) 사위’인 윤 의원은 ㈜푸르밀 신준호 회장의 딸인 부인 신경아 씨의 명의로 된 상장·비상장 주식과 예금이 197억7625만원이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평균 20억2155만 원,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평균 10억1899만 원의 부동산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의원 1인당 부동산 보유가액은 평균 16억1218만 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평균 6895만 원이 증가했다.

여야 당 대표들은 모두 재산이 증가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186만 원이 늘어난 137억5600만 원을,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5008만 원 늘어난 13억74만 원을 신고했다.

한편 국무위원 중에서는 친박(친박근혜) 핵심인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전년 대비 1억8854만 원이 늘어난 47억7421만 원의 재산을 신고해 1위였다. 이완구 국무총리는 전년 대비 7394만 원 준 11억3067만 원을,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해보다 9266만 원 늘어난 25억4577만 원을 신고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105억533만 원을 신고했다. 지난해 대비 2억2813만 원 늘었다.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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