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윤봉길 의사가 도시락 폭탄 투척 후 체포되자 당시 중국군 고위 간부가 윤 의사의 의거를 기리는 글을 쓴 사실이 밝혀졌다.
매헌 윤봉길의사 기념사업회는 1932년 중국에서 발행된 ‘군사잡지(軍事雜誌)’ 제46기에 수록된 기사 ‘한국 지사 윤봉길의 짧은 전기’(韓志士尹奉吉傳略)를 11일 공개했다. 기사에는 ‘참모본부 고급참모 린이창(林毅强)’이란 중국 군인이 쓴 “천둥소리가 잠든 봄을 일깨웠으니, 폭탄 하나가 갇혔던 망국의 한을 열어젖혔노라. 정성과 충정을 조선 천지에 알렸으니, 가신 이의 향기가 길이 기억되리라”란 시가 적혀 있다.
기사에는 윤 의사의 출생지, 성장과정, 망명 이후 행적 등도 기록됐다. 사업회는 “윤 의사가 만주지역 독립군 기지를 둘러본 기록도 담겨 있어 사료적 가치도 높다”고 밝혔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