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참이슬 소주-하이트 맥주 마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19일 03시 00분


코멘트

하이트진로, 폴란드업체와 공급계약
발트3국-우크라-루마니아도 타진

양인집 하이트진로 해외사업총괄 사장(오른쪽)과 ‘알코SC’ 테디우스 키시아크 사장이 주류 수출 및 유통계약서에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했다. 하이트진로 제공
양인집 하이트진로 해외사업총괄 사장(오른쪽)과 ‘알코SC’ 테디우스 키시아크 사장이 주류 수출 및 유통계약서에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했다. 하이트진로 제공
하이트진로가 맥주의 본고장 가운데 하나인 동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 지역에 한국의 맥주와 소주를 처음 선보인다.

하이트진로는 최근 폴란드의 식음료 수입 및 유통업체인 ‘알코 SC’와 주류 수출 및 유통 계약을 맺고 ‘하이트’와 소주 ‘참이슬’ 등 대표 제품 6종 2만5000병을 수출한다고 18일 밝혔다. 10일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 내 ‘KOTRA 바르샤바 무역관’에서 열린 계약식에는 양인집 하이트진로 해외사업총괄 사장과 테디우스 키시아크 알코SC 사장 등이 참석했다. 양 사장은 “한국의 술이 동유럽 시장에 처음으로 본격 진출했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키시아크 사장은 “특히 한국의 소주를 폴란드를 시작으로 동유럽 국가에 소개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이트진로와 계약을 맺은 알코SC는 맥주를 시작으로 소주까지 바르샤바 내 20여 개의 대형할인매장 및 소매점에 순차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하이트진로는 폴란드 외에도 발트3국(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과 루마니아, 우크라이나 등 올해 안에 다른 동유럽 국가에도 소주와 맥주를 수출할 계획을 세웠다.

동유럽 국가에 진출하는 것에 대해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미국이나 일본, 중국 등에 이어 새롭게 진출할 나라를 찾던 중 추운 지역으로 알코올 소비량이 비교적 높은 동유럽 국가들을 겨냥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국가별 1인당(15세 이상) 연간 알코올 섭취량 조사에 따르면 벨라루스(1위·17.5L), 리투아니아(3위·15.4L), 루마니아(5위·14.4L) 등 동유럽 국가들이 톱5 안에 올라오는 등 강세를 보였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