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58% “휴가때 회사서 전화받아”…15%는 휴가 포기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11일 16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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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한산한 태평로 모습. 동아일보 DB
휴가철 한산한 태평로 모습. 동아일보 DB
직장인 절반 이상이 휴가 때 회사로부터 연락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람인은 최근 직장인 1440명을 대상으로 '휴가 때 회사에서 연락 온 경험'을 조사한 결과, 절반이 57.8%가 '경험이 있다'라고 답했다고 11일 밝혔다.

연락은 주로 '상사'(72.2%)로부터 받았으며, 이어 '거래처(고객)'(14.9%), '동기'(6.6%), '후배'(6.4%) 순이었다.

이들 중 회사로부터 온 연락을 받아서 확인했다는 직장인이 97.8%였고, '부재중으로 넘겨서 연락을 받지 않았다'는 응답은 2.2%에 그쳤다.

연락을 받은 이유로는 '급한 일일 것 같아서'(56%, 복수응답)와 '업무에 지장을 줄 수 있어서'(40%)가 많았다. 이외에도 '당연한 일이라서'(22.1%), '동료에게 피해를 줄 수 있어서'(21.5%), '무슨 일인지 궁금해서'(21.2%), '습관이 되어서'(12.4%), '복귀 후 혼날 것 같아서'(12.3%) 등의 의견이 있었다.

회사에서 연락한 이유로는 '업무, 파일 등에 대해 묻기 위해서'(69.9%, 복수응답), '긴급 상황이 발생해서'(33.7%), '업무처리를 시키기 위해서'(32.1%), '업무관련 변동사항을 공지하려고'(7%), '휴가 후 업무를 미리 지시하기 위해서'(5.9%) 등이 있었다.

휴가 중 회사에서 온 연락을 받았다고 답한 직장인 가운데 42.9%는 휴가지에서 업무를 처리했다. '대리인에게 연락해 처리를 부탁했다'(30.6%), '휴가를 포기하고 복귀했다'(15%)는 직장인들도 있었다.

직장인들은 휴가 중 회사에서 연락이 오면 '출근하라는 건가, 답답하다'(22.9%)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든다고 답했다. 다음으로 '휴가를 다 망쳤다, 속상하다'(18.1%), '어차피 나도 어쩔 수 없는 일, 치사하다'(16.3%), '긴급 상황을 모면할 수 있어 다행이다'(13.8%), '존재감을 확인했다, 자랑스럽다'(9.7%) 등이 있었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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