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김민지 백수생활 만끽, 행복하게 해 주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14일 11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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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의 간판스타'이자 2002년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주역인 박지성(33, PSV 아인트호벤)이 예비신부인 김민지 전 SBS 아나운서를 향해 앞으로 행복하게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박지성은 14일 오전11시 경기도 수원 박지성 축구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7월 27일 김민지 아나운서와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아버지 박성종 씨, 어머니 장명자 씨가 동석했다.

박지성은 지난 3월 퇴사한 김민지 전 아나운서의 근황에 대한 질문에 "현재 백수로 잘 지내고 있다"고 웃으며 "오늘도 기자회견 전에 '고생 많이 했고 잘 말하고 오라'는 얘기를 주고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김민지를 향해서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한 것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그 미안함을 계속 가지고 있을 것 같은데 앞으로는 그 미안함 가지지 않도록 정말 행복하게 해 주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박지성은 "오늘은 제가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는 것을 전하게 됐다"며 "무릎 상태가 다음 시즌을 버티기 어렵다고 판단해 은퇴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지성은 향후 계획에 대해 "은퇴 후 휴식을 충분히 취할 것이다. 국내에서 머물지는 않고 해외, 유럽에서 머물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박지성은 퀸즈파크레인저스(QPR)서 PSV아인트호벤(네덜란드)으로 임대 이적해 올시즌 PSV의 주축 선수 중 한명으로 활약했다. QPR와 계약이 1년 남아 있는 박지성은 최근 토니 페르난데스 QPR 구단주와 만나 은퇴 문제를 논의했고, 마침내 정든 그라운드를 떠나게 됐다.

박지성은 은퇴 후에도 자선 축구 대회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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