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운석은 별똥별, 히로시마 원폭 3배 위력 러시아 운석비와 달라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10일 16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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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운석 화제. 사진 = 동영상 공유 사이트 mgoon 화면 촬영
수원 운석 화제. 사진 = 동영상 공유 사이트 mgoon 화면 촬영
수원 운석 화제

경기도 수원에서 운석이 포착됐다는 목격담이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모은 가운데 과거 러시아 운석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9일 ‘수원 운석’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하늘에서 환한 빛을 내는 물체가 떨어지는 영상이 찍힌 차량 블랙박스 영상이 게재됐다.

이와 비슷한 광경은 지난 해 2월 15일 러시아 우랄산맥 인근 첼랴빈스크 주에서도 목격됐다. 이날 그곳에 운석비가 쏟아진 것. 운석비는 거대한 운석이 지구로 낙하하다가 대기 상층부와 충돌하며 폭발한 뒤 작은 조각으로 부서져 불타는 상태로 떨어지는 자연현상을 말한다.

러시아에 떨어진 운석은 1000여 명의 사상자를 냈으며, 당시 이 운석은 충돌할 때 파괴력은 약 500kt(킬로톤)으로 히로시마 원자폭탄의 3배에 달한다.

러시아는 당시 떨어진 운석 조각으로 금메달 7개를 제작해 소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에게 증정했다. 쇼트트랙 선수 빅토르 안(안현수)도 이 운석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운석 금메달 가격은 1g당 236만원 선으로 순금의 40배에 달한다

한편 한국 천문연구원은 국내 커뮤니티에 올라온 이 영상에 대해 꼬리를 가지고 길게 떨어지는 것으로 볼 때 우주에서 진입한 소행성이 대기권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불타 사라지는 전형적인 별똥별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수원 운석 화제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수원 운석 화제, 별똥별이었구나”, “수원 운석 화제, 러시아에선 진짜 운석이 떨어졌구나”, “수원 운석 화제, 운석 아닌게 다행”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수원 운석 화제. 사진 = 동영상 공유 사이트 mgoon 화면 촬영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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