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다마오 16위 日누리꾼 격분 “김연아와 라이벌? 엉터리 거짓말!”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20일 18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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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연아, GettyImages/멀티비츠
사진=김연아, GettyImages/멀티비츠
'아사다마오'

아사다 마오(24·일본)가 생애 최악의 연기로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이자, 일본의 대표적인 익명 커뮤니티 2CH 게시판에는 마오를 비난하는 댓글이 쏟아졌다.

아사다 마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22.63점, 예술점수(PCS) 33.88점, 감점 1점으로 합계 55.51점에 그쳤다. 아사다 마오의 순위는 16위. 물론 시니어 데뷔 이래 가장 낮은 위치다.

반면, '피겨 여왕' 김연아(24·한국)은 기술점수(TES) 39.03점, 예술점수(PCS) 35.89점으로 합계 74.92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쇼트프로그램 경기 직후 일본 누리꾼들은 2CH 게시판에서 아사다 마오를 크게 질타했다. "메달의 여왕은 포기하고 비극의 여왕을 목표로 한 것이다", "프리 스케이팅에서 8번 트리플을 한다니(웃음), 기네스에 도전한다니(웃음)", "단체전 탓, 허리통증 탓", "단체전은 일본만 한 게 아니다", "두부 같은 정신상태다. 은퇴하는 게 절대 옳다", "아사다는 4년 동안 발전은커녕 퇴보해 버렸다", "안도 미키는 성격이라도 좋지. 마오는 마모 이외에는 아무도 인정 안하지", "아사다의 존재가 일본의 이미지를 크게 악화시키고 있다", "결과가 이래서야 코치도 무능하다는 취급은 면할 수 없을 것", "넘어지고, 회전수 부족하고, 대단해. 지금까지 해온 모든 실패를 집대성 했어. 프리 스케이팅에서는 슬라이딩 악셀을 하면 완벽하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

그동안 마오를 우호적으로 평가한 언론에 비난의 화살을 쏟아내는 댓글도 있었다.

"○○○씨는 아사다가 트리플 악셀을 하다가 미끄러진 이유가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좋은 연기를 했기 때문에 불안해서라는데, 아사다만 그런 경험을 하는 게 아니다. 아사다 선수는 첫 올림픽 출전도 아니고, 베테랑 피겨스테이팅 선수다. 신인 상대로 하는 그런 발언은 멈춰라", "똥 같은 옹호는 진짜 그만둬라. 보고 있는 내가 부끄러워진다. 누군가 아사다에게 엄격한 평가를 내릴 사람은 없는 것인가?", "마오 팬들은 '승부 조작'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지만, 승부조작은 상대에게 일부러 져 주는 것으로 부정행위가 성립한다. 마오 선수가 김연아를 위해 일부러 패배하고 있어요라고 말하고 싶은 건가?" 등의 반응이 올라왔다.

쇼트에서 1위를 한 '피겨 여왕' 김연아와 비교하는 글도 있었다.

"일본인으로서의 선입견을 없애고 마오와 연아를 보면 마오가 연아를 이길 수 있는 요소는 아닌 것 같아. 자국 사랑은 알지만 일본인은 바보", "어제까지만 해도 김연아와 메달 경쟁의 라이벌이라고 보도했다. 대 엉터리 큰 거짓말이다. 이미 4년 전에 판가름은 났고 모두 분명히 보았다. 아름다운 연기라고하는 것보다, 메달 획득을 위해 점수를 벌기에 맞춘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기계적인 인상이 남는다." 등이 그것이다.

이 밖에 "한국에서는 마오가 넘어졌을 때 환호했던 러시아 관중을 '매너 꽝'이라고 하면서, 마오를 불쌍하다고 하는 구나. 이걸 보면 민도는 한국이 더 올라간 듯"이라는 글도 있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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