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치 겨울올림픽에서의 성적 부진과 내부 운영 문제 등으로 논란을 빚었던 연맹 측은 17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조직 운영, 선수 선발, 평창 올림픽 준비 등 모든 분야에서 근본적인 혁신 방안을 도출해 내기 위해 ‘평창 대비 빙상발전위원회’를 출범시켰다”고 발표했다. 또 연맹 운영에 큰 영향력을 발휘해온 것으로 지목돼 온 전명규 부회장(사진)은 소치 올림픽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고 밝혔다.
소치 올림픽에서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노 메달’의 수모를 겪었다. 반면 러시아로 귀화한 빅토르 안(안현수)이 금메달 3개를 따면서 빙상연맹은 일반 국민은 물론 정치권으로부터도 강한 비난을 받았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까지 나서 “안 선수의 귀화가 체육계 저변에 깔려 있는 부조리와 구조적 난맥상에 의한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연맹 측은 올림픽 이후 자구책 마련에 고심해 왔다.
빙상계, 학계, 법조계, 언론계 및 타 경기단체 관계자 등 11명으로 구성된 빙상발전위원회는 조직·운영·혁신, 쇼트트랙 대표 선발 방식 개선, 평창 올림픽 준비 강화 등을 목표로 모든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제도 및 운영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댓글 1
추천 많은 댓글
2014-03-18 08:48:44
체육비리는 그야말로 목숨걸고 지켜내야한다. 선수선발시 금품거래, 밀실야합 선발등 과감한 혁신이 필요한데 기득권 지키기에 혈안이 된 모습같다. 이런 문제로 시끄럽게하면 그 당사는 영원히 배제원칙을 지켜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