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예정대로 20일 등판…토요일 오전 TV 앞으로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4월 18일 10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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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제2선발 투수 류현진(26)이 예정대로 20일(이하 한국시간) 올시즌 4번째 마운드에 오른다. 경기 시작 시각은 오전 8시 5분.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애초 류현진을 21일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에서 열리는 다저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 선발투수로 예고했으나 하루 만인 18일 이를 수정해 20일 볼티모어전 선발 투수로 류현진을 올려놨다.

이로써 류현진은 일본프로야구에서 활약하다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대만 출신 좌완 천웨이인이 아닌 우완 제이슨 해멀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21일에는 원래대로 조시 베켓이 등판한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애초 20일에 류현진을 선발로 등판시킬 예정이라고 말해왔다. 다저스 홈페이지에도 그렇게 예고돼 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실수로 잠시 혼동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는 현재 좌완투수 3명(클레이턴 커쇼, 류현진, 크리스 카푸아노), 우완투수 2명(조시 베켓, 채드 빌링슬리)으로 선발진을 꾸려 시즌을 이어 가고 있다.

MLB 사무국의 실수인 것으로 판명났지만 류현진과 베켓의 로테이션 변경은 나름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였다.

좌완과 우완 투수들이 섞일 수 있도록 순서를 재배열할 필요가 있고, 앞서 샌디에이고전에서의 부진과 카푸아노의 부상 등이 겹쳐 선발 로테이션을 재정비할 예정이라는 얘기가 계속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저스는 '절대 에이스' 커쇼와 류현진의 원투펀치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그만큼 류현진을 믿고있다는 증거로 볼 수도 있다.

류현진이 3승을 수확하며 전 세계 야구 고수들이 모두 모였다는 메이저리그에서도 '괴물'로성장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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