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AI 절약모드’ 세탁기
에너지 A+ 등급 주방가전 등 소개
LG전자 ‘밀라노 디자인 위크’서
유럽 최적화 빌트인 패키지 첫선
국내 기업들이 유럽 가전시장 공략에 나섰다. 21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삼성전자 기술 세미나에 참석한 현지 인사들이 후드 일체형 인덕션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삼성전자
한국 가전기업들이 잇따라 유럽 가전시장 맞춤형 공략에 나섰다. 한국 기업들이 특화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구현한 전력 고효율과 공간 효율성이 공략 포인트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21일(현지 시간) 밀라노에 있는 삼성전자 이탈리아 법인 내 쇼룸에서 현지 주요 미디어와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가전 기술 세미나 ‘더 브리프 밀란’을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에너지 효율을 중시하는 유럽 소비자들에게 특화된 고효율 AI 가전과 스마트싱스 기반의 ‘AI 절약모드’ 기능을 소개했다. 비스포크 AI 세탁기는 기존 A등급 세탁기와 비교해 에너지 사용량을 65% 절감할 수 있다. 여기에 스마트싱스에 연결해 AI 절약모드를 시작하면 최대 70%의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이날 유럽형 빌트인 주방 가전도 선보였다. 유럽 에너지 소비 효율 A+ 등급인 후드 일체형 인덕션 신제품이 소개됐다. 함께 전시된 비스포크 AI 식기세척기는 유럽 에너지 A등급 대비 에너지를 20% 추가 절감하는 제품이다. 삼성전자 문종승 부사장은 “유럽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고효율 빌트인 AI 가전 라인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기업들이 유럽 가전시장 공략에 나섰다. 백승태 LG전자 HS사업본부장이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LG 빌트인 패키지를 설명하는 모습. LG전자 제공LG전자는 세계 최대 디자인 박람회 ‘밀라노 디자인 위크’의 주방 가전가구 박람회인 ‘유로쿠치나’ 참가를 계기로 밀라노에서 LG 빌트인 패키지를 처음 선보였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유럽은 글로벌 빌트인 시장의 약 40%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시장이다.
LG전자는 오래된 주택이 많은 유럽 시장의 특성상 20인치(약 50cm)대 제품을 중심으로 패키지를 구성했다. 또 좁은 공간에서 가전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힌지와 방열 기술을 강화하고, 가전과 가구장 사이의 여백을 최소화했다. LG전자 측은 모터와 컴프레서 등 핵심 부품에 AI 기능을 더해 제품 성능을 한층 고도화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이번에 발표한 LG 빌트인 패키지와 함께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브랜드 ‘SKS’를 앞세워 유럽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SKS는 미국 등 북미 시장에서 30인치(약 76cm) 이상 빌트인 제품 경쟁력을 입증한 브랜드다. 또 1인 가구, 맞벌이 부부 등 유럽 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라인업을 기반으로 기업 간 거래(B2B) 사업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LG전자 백승태 부사장은 “유럽 주거 공간의 특성과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빌트인 솔루션으로 프리미엄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