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 Life/식음료]다이어트·피로해소 탁월… ‘마시는 홍초’도 한류 열풍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2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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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청정원 ‘마시는 홍초’가 일본서 일으키고 있는 돌풍은 케이팝(K-pop·한국대중가요) 못지않다.

마시는 홍초는 다이어트와 미용, 피로해소에 탁월한 식초를 물이나 우유에 간편하게 타서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마실 수 있도록 한 식초음료다. 마시는 홍초의 인기는 한국을 넘어 일본에서도 뜨겁다.

지난해 마시는 홍초의 일본 매출은 500억 원에 달한다. 2010년 일본 수출액은 14억 원에 불과했다. 지난해 8월부터 마시는 홍초의 모델로 활동한 인기 걸그룹 ‘카라’의 공로가 절대적이다. 지난해 하반기(7∼12월) 마시는 홍초의 매출액이 470억 원이다.

마시는 홍초는 지난해 9월 이후 500mL 제품 기준으로 일본 내 음용 식초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마시는 홍초가 일본 시장에서 거둔 성공에는 3가지 요인이 있었다.

첫째, 식품의 기본인 ‘맛’이었다. 곡물식초의 무미건조한 맛에 길들여진 일본인들에게 석류, 블루베리 등 다양한 과실로 만들어 달콤한 맛이 감도는 마시는 홍초는 ‘색다른 경험’인 셈이다.

케이팝 스타 등 한류 열풍과 함께 ‘미용대국’으로서 한국의 이미지도 제품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외모가 수려한 광고모델 카라를 기용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하얀 피부에 늘씬한 체형의 카라가 등장한 TV 광고 영상은 일본 주요 도심지를 중심으로 방영 중이다. TV 광고 외에도 콘서트를 연계한 시음행사, 팬미팅, 온라인 이벤트 등 일본에서 인기 몰이 중인 카라를 활용한 감성 마케팅도 펼치고 있다.

미용에 관심이 많은 여성 소비자뿐 아니라 카라를 좋아하는 남성 소비자까지 고객으로 끌어들일 수 있었다는 평가다.

유윤상 대상재팬 대표는 “카라가 전속모델로 활동하면서 각 유통업체 담당자들로부터 제품에 대한 문의와 거래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한국 식품회사로서는 진입 장벽이 높았던 일본 유통 시장 내에 자체적인 유통망을 갖춘 것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데 효과적이었다.

지난해 7월 일본 TBS방송에서 2011년 하반기 히트 예상 10개 품목 중 식품분야 1위로 마시는 홍초가 소개되기도 했다.

황덕형 대상 그룹장은 “앞으로 일본 내 더 많은 유통업체에 마시는 홍초를 입점시킬 계획”이라며 “현재 800여 곳인 점포 수를 3000여 곳까지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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