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기 목사 “사회와의 약속 지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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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5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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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서 사임의사 재확인… 부인-차남 등 사표도 수리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사진)가 7일 열린 순복음선교회 임시 이사회를 통해 사임 의사를 재확인했다.

순복음교회가 이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조 원로목사는 이사회에서 “이제 이 사업을 여러분에게 맡기고 떠나겠다. 사회와 약속한 것을 지키고 싶다”고 밝혔다. 조 원로목사는 “53년 전 빈손으로 시작한 교회는 하나님이 창대한 복을 내려 주셨다. 모든 것에 감사한다”며 “무거운 짐을 내려놓는 것 같아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순복음선교회는 여의도순복음교회와 20개 산하 교회가 출연한 기금을 관리하는 교회 내 핵심 기구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조 원로목사의 부인 김성혜 한세대 총장, 차남인 조민제 국민일보 사장, 이종근 장로가 제출한 이사직 사표가 수리됐다.

김 총장을 대변하는 이인재 한세대 법인국장은 “김 총장이 원로목사의 뜻에 따라 사임을 결정했다”며 “당초 김 총장이 선교회 이사직을 맡은 것은 원로목사의 권유였고 이사 한두 명이 교회를 사유화한다는 것은 내부 사정을 볼 때 말이 되지 않는 비판이었다”고 말했다.

김갑식 기자 dunanwor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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