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前대통령, 폐에 있는 침 빼러 서울대병원 재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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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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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전 대통령(사진)이 침으로 추정되는 물질의 제거 수술을 받기 위해 27일 서울대병원에 다시 입원했다. 노 전 대통령은 갑작스러운 호흡 곤란 및 기침 증세로 18일 서울대병원에 입원했으며 이후 검진을 받던 중 오른쪽 폐에서 한의원에서 사용하는 침으로 보이는 물질이 발견됐다.

▶본보 22일자 A12면 노태우 前대통령 목에 웬 침?

노 전 대통령은 당시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어 지혈이 어려울 우려때문에 이 물질을 바로 제거하지 못하고 22일 퇴원해 수술을 준비해왔다. 당초 병원에 계속 머물며 제거 수술을 받을 계획이었지만 외부에 이 사실이 알려지자 부담을 느끼고 급히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오후 2시경 서울대병원 암병동에 다시 입원한 노 전 대통령은 28일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노 전 대통령이 퇴원 이후 아스피린 복용량을 대폭 줄여 수술을 받아도 무방한 상황이라는 진단을 받고 병원으로 복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 전 대통령은 2002년 미국에서 전립샘암 수술을 받고 서울대병원을 오가며 정기적인 치료와 검진을 받아 왔으며 지난해 말에도 고열로 입원한 바 있다. 최근에는 건강이 악화돼 한방 치료 등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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