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 승진

  • Array
  • 입력 2009년 12월 16일 03시 00분


코멘트

최지성 사장 단독CEO로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아 경영 전면에 나선다.

삼성그룹은 15일 부회장 2명, 사장 10명 등 모두 12명을 승진시키는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이동과 보직변경 11명을 포함하면 모두 23명의 인사다. 임원 인사는 16일에 할 예정이다.

이 부사장은 사업부 간 업무조정, 대외 주요 거래처와의 관계 등 경영관리를 전담하는 COO를 맡아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 이에 따라 삼성그룹의 경영권 승계작업에 속도가 붙었다. 이 부사장은 2007년 1월 최고고객책임자(CCO)를 맡았으나 삼성특검으로 작년 4월 보직을 내놓았다가 1년 8개월 만에 공식 직책을 갖게 됐다.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는 최지성 사장이 단독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되고 최 사장과 함께 삼성전자를 이끌던 이윤우 부회장은 이사회 의장을 맡게 됐다. 삼성전자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직책이 부활되고 사업기획, 투자조정 등을 맡는 사업지원팀이 사장급 조직으로 격상돼 컨트롤타워 기능이 강화됐다.

또 이번 인사에서는 ‘젊은 사장’이 대거 등장하고 60대 이상 CEO들이 물러났다. 이날 승진한 삼성전자 신종균 조수인 김기남 사장 등 10명의 사장이 모두 50대 초·중반이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