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위기단계 ‘심각’서 ‘경계’로 내려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2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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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인플루엔자A(H1N1) 환자가 줄어들고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이어지면서 정부가 위기단계를 최고 단계인 ‘심각’에서 ‘경계’로 10일 하향조정했다. 이에 따라 행정안전부에 설치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해체되며 신종 플루 관련 대응은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가 다시 담당하게 됐다.

복지부에 따르면 신종 플루 치료제인 항바이러스제 투여량은 지난달 2∼8일 하루 9만9516건으로 최고점에 이른 뒤 점차 줄어 이달 첫째 주 3만527건으로 줄었다.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심환자도 같은 기간 44.96명에서 22.36명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 신종 플루 사망자도 한때 주당 25명에 이르렀지만 지난주에는 6명으로 뚝 떨어졌다.

백신 접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초중고교생의 경우 이미 572만 명이 접종을 마쳐 접종률은 76.3%이고, 의료인은 이보다 더 높은 87.7%의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 7일부터 시작된 미취학아동과 영유아 접종은 사흘 동안 10.6%가 1차 접종을 마쳤다.

복지부는 거점병원을 중심으로 중증환자를 치료하는 현재의 시스템은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다.

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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