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금융상품]녹색운동 참여하고 각종 수수료 면제 받아

  • 입력 2008년 9월 10일 02시 56분


지난달 22일 오세훈 서울시장(왼쪽)이 우리은행의 ‘저탄소 녹색통장’에 1호로 가입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날 일일창구직원으로 활동한 우리은행 이종휘 행장. 사진 제공 우리은행
지난달 22일 오세훈 서울시장(왼쪽)이 우리은행의 ‘저탄소 녹색통장’에 1호로 가입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날 일일창구직원으로 활동한 우리은행 이종휘 행장. 사진 제공 우리은행
우리은행 ‘저탄소 녹색통장’

《저탄소 녹색 운동에 동참하고 수수료도 면제받을 수 있는 금융상품이 나왔다. 우리은행은 최근 서울시와 손을 잡고 ‘저탄소 녹색통장’을 선보였다. 판매수익금의 절반은 서울시의 ‘맑은 서울 만들기’ 관련 사업 재원(財源)으로 쓰인다. 고객으로선 통장을 사용함으로써 저탄소 녹색 운동에 참여할 기회를 얻는 셈이다. 》

이 통장은 저축예금과 정기예금이 연결된 종합통장이다. 정기예금 금리는 1년 약정으로 최고 6.19%를 주고 있다. 3개월 변동금리를 적용하기 때문에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오르면 더 높은 금리를 받게 된다.

가입 고객에게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인출 및 타행 이체수수료, 인터넷뱅킹, 텔레뱅킹, 모바일뱅킹 이체수수료를 50% 면제해준다. 서울시의 승용차 요일제, 탄소 마일리지제 참여 고객은 100% 면제받을 수 있다.

지난달 22일 선보인 이 상품은 나온 지 12일 만에 9000계좌, 400억 원의 판매 실적을 냈다. 김종득 우리은행 개인영업전략부 차장은 “처음에는 서울시와 경기도에서 중점적으로 취급했지만 지난 주말부터 전국 지점에서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판매 개시일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저탄소 녹색 운동을 솔선하는 차원에서 서울 중구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을 직접 방문해 저탄소 녹색통장에 1호로 가입했다.

저탄소 녹색통장과 함께 우리은행은 8월 말부터 ‘우리사랑 에너지 복합예금’도 판매 중이다. 1000억 원 한도로 15일까지 판매하는데 지금까지 250억 원어치가 팔렸다.

가입 금액은 100만 원 이상, 저축 기간은 1년으로 코스피200지수 연계 복합형과 삼성전자·포스코 주가지수 연계 단독형 두 종류로 판매된다.

복합형은 코스피200지수의 상승률에 따라 최고 연 16.5%의 수익이 가능하다. 단 저축기간 중 코스피200지수가 한 번이라도 기준지수 대비 25%를 초과해 상승하면 만기지수와 관계없이 연 5.5%로 수익률이 확정된다.

복합형 가입자는 가입 금액 범위 안에서 연 7.5% 확정금리를 제공하는 우리사랑 레포츠 정기예금에 가입할 수 있다. 가입자가 에너지 절약 실천 서약서를 작성하면 연 0.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얹어 연 8.0%의 확정금리를 지급한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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