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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5월 12일 03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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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마다 연등 빛이 곱다. “한 개의 연등을 켠다는 것은 자신의 가슴에 등불을 켜는 것”이라던가. 오색찬란한 연등보다 더 고운 것은 연등 다는 이의 마음. 흐리고 비도 온다는 초파일이다. “흐린 날은 절에 가고 싶다/석연 꽃 아래/북이 울리고/목어가 우는/절에 가면/나는 연등이 되리라/펄럭이는 하늘 끝에 걸리리라…” (문정희, ‘흐린 날’)
강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