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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11월 22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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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문턱에서 동물들은 바빠진다. 체온을 유지할 곳을 찾아서다. 무당벌레는 떼 지어 나무껍질 아래로 모인다. 잉어나 붕어는 따스한 진흙 속을 파고든다. 다람쥐는 땅속에 굴을 판다. 사마귀는 이듬해 봄 애벌레로 깨어날 새끼를 위해 거품집을 만든다. 만추(晩秋)에 반짝 ‘한겨울’ 체험을 한 며칠. 내복이든 연인이든 겨울 날 준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
홍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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