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편지]서성진/수시합격자도 마지막 학기 성적 반영을

  • 입력 2007년 10월 3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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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수시합격자들은 3학년 2학기 학교 교육과정 참여에 불성실하다. 중학교에서도 특목고 전형이 3학년 1학기까지의 성적만 반영하기 때문에 특목고 지원자는 학교 수업을 뒤로한 채 사교육 시장을 떠돈다. 일반계 고교 진학 성적이 넉넉한 학생도 마찬가지다. 중학교 저학년들도 자정 넘어까지 학원에 붙들려 있다.

공부는 학교 수업이 우선이다. 선생님 말씀에 집중하고, 과제를 성실히 수행하며, 폭넓은 독서를 통해 보편타당한 가치관을 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루 1, 2시간 학원 수강은 학습에 도움을 줄 수도 있지만 학교 수업시간에 잠을 자고 학원에서 학업을 완성하는 것은 옳지 않다. 학창 시절을 통해 지덕체를 고루 갖추는 것만이 눈앞에 닥친 입시는 물론 학업을 마친 후 이어질 긴 삶을 성공으로 이끌어 준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졸업 전에 대학 입학 허가를 받았더라도 마지막 학기의 성적이 하한선을 넘어야 한다. 한국도 대학이나 특목고에서 마지막 학기 성적과 출결을 입학 전형에 반영하는 게 좋겠다.

서성진 서울 월촌중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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