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성폭행 용서해준 소녀를 또…

  • 입력 2006년 3월 18일 03시 05분


코멘트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지만 고소를 취하해 준 10대 소녀를 구치소에서 석방된 지 10여 일 만에 또다시 성폭행한 30대 남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서울고법 형사8부(부장판사 김용호·金容鎬)는 평소 자신을 따르던 10대 소녀를 성폭행한 혐의(미성년자 의제강간)로 구속 기소된 김모(30) 씨에게 원심대로 징역 2년을 선고했다.

김 씨는 부모가 이혼한 뒤 조부모와 함께 사는 초등학교 6학년 박모(12) 양에게 “아버지처럼 생각하라”며 접근해 지난해 6월부터 두 달 동안 고시원 등지에서 박 양을 6차례나 성폭행했다. 김 씨는 법정에서 “박 양이 성인이 되면 결혼할 생각이었다”고 변명했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