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백 118 때 흑 119가 대 완착. 팻감을 받기 전에 조금 이득을 보자는 뜻이었지만 백 120으로 치받는 수에 흑의 꿈이 산산조각 났다.
흑 119로는 참고도 흑 1로 두면 아무 이상 없었다. 이어 백은 흑 3의 팻감을 받을 수 없다. 응수하면 계속 팻감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백 4로 패를 해소할 수밖에 없을 때 흑 7로 좌변에 터를 잡으면 충분하다.
흑 123으론 원래 124 부근에 보강해야 하지만 그럴 경우 백 118을 공짜로 두게 해준 꼴이다. 흑은 내친걸음에 123으로 패를 해소했지만 백 124, 126으로 뻗자 중앙이 온통 백 천지로 변했다. 바둑이 순식간에 역전됐다. 111·117…○, 114…108,
해설=김승준 8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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