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49기 국수전…백 대마 완생

  • 입력 2005년 11월 3일 0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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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변 백이 살아가는 길은 의외로 간단했다. 백 100을 선수하고 백 102로 두자 흑이 백을 잡을 방법이 없다. 흑 105로는 참고 1도 흑 1로 두는 게 실리로는 이득이지만 백 6까지 살고 백 ‘A’로 나오는 뒷맛이 남아 있어 흑이 곤란하다.

백 106으로 두는 수가 맥으로 백은 무려 5집을 내고 살았다.

백은 좌하귀 패도 이기고 하변 대마도 아무 손실 없이 살려 이곳 공방으로 한 걸음 앞서게 됐다.

흑 109도 의문수. 참고 2도 흑 1이 반상 최대의 곳이다. 백 2, 4는 흑 3, 5로 받아 아무 이상이 없다.

윤준상 4단은 흑 109로 단수 치면 백이 한 점을 이을 것으로 속단했던 것 같다. 하지만 흑 109를 본 이세돌 9단은 눈을 반짝이며 상변으로 손길을 돌렸다.

해설=김승준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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