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48기 국수전…최후의 승부처

  • 입력 2005년 3월 31일 21시 53분


제9회 LG배 세계기왕전 결승전엔 한국 선수가 빠지고 중국의 위빈 9단과 일본의 장쉬 9단이 올랐다.

위 9단이 지난달 28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1국에서 선승했지만 30일 2국에서 장 9단이 대역전극을 펼치며 반 집 승을 거둬 종합전적 1승 1패를 기록했다. 이 대회에서 위 9단은 4회 대회 때 유창혁 9단을 3 대 1로 누르고 우승한 적이 있다.

장 9단은 세계대회 결승전 진출이 처음이다. 결승 3∼5국은 18∼22일 서울에서 열린다.

백 140은 승부수. 백 150이 준비된 묘수다. 하변 모양은 큰 패를 피할 수 없게 됐다. 흑 157로 실리를 챙겨 두고 상대가 패를 시작하기를 기다린 것이 침착한 대응이다. 백 160으로 패를 들어간 것은 백 162의 팻감을 믿은 수.

흑은 눈을 딱 감고 163으로 때려 낸다. 백 164의 치중은 대마를 잡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수. 중앙 흑 대마가 살 수 있을까. 최후의 싸움이 시작됐다.

해설=김승준 8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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