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정복자’ 단테…SBS, KCC꺾고 15연승

  • 입력 2005년 3월 10일 00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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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괴물 용병’ 단테 존스(가운데)가 KCC 찰스 민렌드(왼쪽)와 찰스 워드의 밀착마크를 뚫고 패스하고 있다. 이날 24득점, 9리바운드를 올린 존스는 어시스트도 7개나 하며 SBS의 15연승 신기록을 주도했다. 전주=연합
SBS ‘괴물 용병’ 단테 존스(가운데)가 KCC 찰스 민렌드(왼쪽)와 찰스 워드의 밀착마크를 뚫고 패스하고 있다. 이날 24득점, 9리바운드를 올린 존스는 어시스트도 7개나 하며 SBS의 15연승 신기록을 주도했다. 전주=연합
‘괴물 용병’ 단테 존스가 이끄는 SBS가 KCC마저 꺾고 15연승을 달리며 공동 2위로 올라섰다.

SBS는 9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애니콜 프로농구 2004∼2005 정규리그에서 6연승을 달리던 KCC를 88-81로 이겼다.

SBS는 존스 가세 이후 14연승을 달리는 동안 한번도 마주치지 않았던 KCC까지 물리침으로써 연승행진 동안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관중석엔 6000여 명이 자리를 가득 채웠고 체육관 밖에도 1000여 명이 대형 스크린으로 경기를 지켜보는 등 열기가 뜨거웠다.

SBS 김동광 감독은 “KCC를 빼놓은 연승기록은 의미가 없다”며 이날 경기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으나 존스 이전 최고의 용병으로 꼽히며 지난 시즌 외국인 선수상을 거머쥐었던 찰스 민렌드와 민완가드 이상민이 버틴 KCC는 만만치 않았다.

SBS는 1쿼터를 26-16으로 앞섰다. 그러나 SBS는 2쿼터에서 이상민과 민렌드에게 연속 3점 슛을 허용하며 36-38로 역전을 허용했고 3쿼터 막판까지 1∼3점 차의 시소전을 벌였다. SBS는 3쿼터 58-61로 뒤진 상황에서 김성철의 자유투, 김희선 은희석의 3점 슛 2방과 존스의 골밑슛이 이어지며 68-64로 앞선 채 쿼터를 마쳤고 4쿼터 초반 리바운드에서 앞서며 80-66까지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존스는 24득점, 민렌드는 39득점.

존스는 “민렌드의 뛰어난 플레이에 고전했다. 오늘 경기 테이프를 보고 4강 플레이오프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 KCC는 원주 TG삼보와의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SBS-LG전 결과에 관계없이 2위로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한다.

한편 오리온스는 모비스를 99-86으로 꺾고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전주=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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